AI 서버와 폴더블폰 확산은 고다층 기판 수요를 키우고 있습니다. PCB 관련주는 고부가 기판과 생산능력 확대가 먼저 보입니다.
FC-BGA, FPCB, MLB처럼 제품 구조가 달라지면 주도 기업도 달라집니다. 수요의 질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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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B는 전자기기의 연결판을 넘어 성능과 전력 효율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입니다. AI 서버는 더 촘촘한 회로와 더 넓은 기판을 요구하고, 폴더블폰은 얇고 유연한 회로를 필요로 하면서 시장의 방향이 바뀌고 있습니다.
1. AI 서버와 폴더블폰이 PCB를 끌어올리는 이유

PCB 시장이 다시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한 전자기기 판매 증가가 아니라 기판 한 장에 요구되는 기술 난도가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AI 서버는 대규모 연산을 처리해야 하므로 더 많은 층을 쌓은 기판이 필요하고, 폴더블폰은 접히는 구조에 맞는 유연한 회로가 중요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수량보다 사양이 시장을 움직인다는 데 있습니다. 같은 PCB라도 고다층, 고주파, 고밀도 제품일수록 기술 장벽이 높고 공급도 제한적이어서 가격 협상력이 커질 수 있습니다.
PCB는 전자부품을 물리적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넘어서 신호 전달 속도와 열 관리, 전력 효율까지 좌우합니다. 그래서 AI 서버와 자율주행, 5G 통신장비가 커질수록 관련 기판의 가치도 높아집니다.
- FC-BGA는 고성능 반도체를 실장하는 패키지 기판입니다.
- FPCB는 접히거나 휘어지는 구조에 적합한 연성회로기판입니다.
- HDI는 좁은 공간에 회로를 촘촘히 넣는 고밀도 연결 기술입니다.
이 세 가지가 동시에 주목받는 이유는 전방 산업이 바뀌고 있기 때문입니다. AI 가속기와 대형 데이터센터, 폴더블 디스플레이는 모두 일반 기판보다 높은 성능을 요구합니다.
2. 시장이 커지는 배경과 숫자로 보는 변화
시장조사기관 전망에 따르면 세계 PCB 시장은 2025년에 802억 달러를 넘어설 수 있고, 2035년에는 1,378억 달러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제시됩니다. 연평균 성장률은 5.7%로 언급되며, 이는 성숙 산업이 아니라 구조적 성장 산업으로 봐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 성장의 배경에는 AI 투자 확대가 있습니다. 데이터센터와 서버는 단순히 칩만 늘어나는 구조가 아니라 그 칩을 연결하고 지지하는 기판 수요를 함께 키웁니다. 반도체 패키지 기판과 다층 PCB가 동반 성장하는 이유입니다.
또 하나의 축은 모바일 기기 세대교체입니다. 2026년 하반기 폴더블 아이폰 출시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두 개의 디스플레이를 연결하는 구조에 맞는 연성 PCB 수요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폴더블폰은 단순한 화면 변형이 아니라 부품 설계 전반을 바꾸는 변화입니다.
자율주행과 차량 전장화도 무시하기 어렵습니다. 차량용 PCB는 온도 변화와 진동을 견뎌야 하므로 신뢰성이 중요하고, 5G와 통신 인프라도 고주파 기판과 유연-강성 PCB 수요를 늘리고 있습니다.
- AI 서버 증설은 고다층 기판 수요를 밀어 올립니다.
- 폴더블폰 확대는 연성 기판 비중을 높입니다.
- 차량 전장화는 고신뢰성 기판 수요를 키웁니다.
이 흐름은 국내 기업에도 연결됩니다. 국내 PCB 업체들은 범용 제품보다 고부가 제품 비중을 늘리며 수익 구조를 바꾸고 있고, AI와 HPC 관련 기판 생산이 경쟁력의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3. 대표 PCB 관련주가 주목받는 포인트
종목별로 보면 같은 PCB라도 사업 구조가 다릅니다. 이수페타시스와 대덕전자는 고다층 MLB와 반도체 기판 쪽에서, 비에이치는 FPCB 쪽에서, 코리아써키트와 심텍은 서버와 메모리 모듈 쪽에서 각기 다른 강점을 보여줍니다.
| 종목 | 주력 영역 | 성장 연결고리 | 확인 포인트 |
|---|---|---|---|
| 이수페타시스 | 초고다층 MLB | AI 서버와 가속기 | 생산능력 확대 |
| 대덕전자 | MLB와 FC-BGA | 서버와 메모리 | 사업 턴어라운드 |
| 비에이치 | FPCB | 폴더블폰과 애플 | 공급 확대 여부 |
| 코리아써키트 | 서버용 기판 | SOCAMM과 FC-BGA | 흑자 전환 속도 |
| 심텍 | Module PCB와 Package Substrate | 메모리 호황 | mSAP 성장 |
표에서 보이듯이, 종목을 고를 때는 단순히 PCB 업종이라는 공통점보다 어떤 제품을 만드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AI 서버향 수요가 강한 기업과 폴더블폰향 수요가 강한 기업은 실적이 반응하는 시점도 다를 수 있습니다.
이수페타시스는 AI 서버용 초고다층 MLB에서 존재감이 크고,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888억원과 영업이익 2047억원을 기록한 점이 눈에 띕니다. 대덕전자는 서버용 CPU와 GPU, AI 가속기 기판 비중이 확대되고 있고, 증권가 추정치 기준 2026년 매출 1조2300억원과 영업이익 1261억원이 거론됩니다.
비에이치는 북미 고객사향 OLED 아이패드와 폴더블 아이폰 기대가 연결됩니다. 증권가에서는 2026년 매출 2조원, 영업이익 1100억원을 넘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코리아써키트는 모바일 중심 구조에서 서버향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고, 심텍은 SOCAMM과 mSAP에서 성장 여지가 있습니다.
- 기판 난도 상승은 기술력 있는 기업에 유리합니다.
- 공급 확대 계획은 중장기 실적의 단서가 됩니다.
- 고객사 다변화는 업황 변동을 줄이는 요소입니다.
4. 확인해야 할 체크 포인트와 시장 변수
PCB 산업은 전방 산업의 영향을 강하게 받기 때문에 서버 투자, 스마트폰 교체 수요, 전장화 속도를 함께 봐야 합니다. AI 열풍이 이어져도 데이터센터 증설이 예상보다 둔화되면 기판 수요도 속도가 조절될 수 있습니다.
또한 원재료 가격이 중요합니다. CCL은 PCB의 바탕 재료이고, 동박과 유리섬유포 가격이 올라가면 제조원가가 함께 움직입니다. 제품 단가가 좋아져도 원가 부담이 커지면 수익성 개선 폭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대규모 설비투자도 점검 대상입니다. 설비 가동률이 기대보다 낮아지면 투자 효과가 늦어질 수 있고, 자금 조달 구조에 따라 재무 부담도 달라집니다. 생산능력 확대는 기회이면서 동시에 실행력이 필요한 과제입니다.
거시적으로는 미국 연준의 금리 경로와 글로벌 IT 투자 심리도 살펴볼 만합니다. 금리가 높게 유지되면 기업의 설비투자 속도가 조절될 수 있고, 반대로 자금 조달 여건이 나아지면 고부가 기판 투자와 밸류에이션에 우호적일 수 있습니다.
- 전방 수요는 AI 서버와 모바일 교체 주기가 좌우합니다.
- 원가 구조는 동박과 CCL 가격 변동에 민감합니다.
- 자본지출은 증설 성공 여부와 가동률이 중요합니다.
5. 앞으로 주목할 흐름
향후 PCB 시장은 범용 물량보다 고사양 제품 중심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큽니다. AI 서버의 성능 향상이 이어질수록 다층화와 고주파 대응 능력이 중요해지고, 폴더블폰과 웨어러블 기기 확산은 연성 회로의 기술 경쟁을 더 높일 수 있습니다.
여기서 눈여겨볼 부분은 제품 믹스 개선입니다. 같은 매출이라도 고부가 제품 비중이 높으면 이익률이 달라집니다. 그래서 실적 발표 때는 매출 규모뿐 아니라 제품별 비중과 신규 고객사 납품 여부를 함께 보는 편이 좋습니다.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은 결국 기술 장벽과 양산 안정성에서 갈립니다. AI와 폴더블폰은 단기 테마로만 보기보다, 전자부품 공급망 재편을 읽는 관점에서 접근할 때 더 선명하게 보입니다.
정리하자면, PCB 관련주는 AI 서버, 폴더블폰, 자율주행, 5G라는 여러 성장 축을 동시에 반영합니다. 다만 같은 업종 안에서도 제품 구조와 고객사, 설비 능력에 따라 실적 흐름이 달라지므로 기업별 차이를 구분해 보는 시각이 필요합니다.
- 고부가 기판 비중이 높을수록 관심이 커집니다.
- 수주 가시성은 실적의 안정성을 가늠하게 합니다.
- 증설 속도는 다음 분기 흐름을 읽는 단서입니다.
PCB 산업은 반도체와 모바일, 통신, 자동차를 동시에 연결하는 분야입니다. 시장의 성장성은 분명하지만, 종목마다 강점이 다르기 때문에 기술력, 고객사, 원가 구조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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